KT, 북한 GPS 교란 막는 '시간 동기 기술' 개발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랩에서 KT와 에릭슨 직원들이 GPS 장애 상황을 연출해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랩에서 KT와 에릭슨 직원들이 GPS 장애 상황을 연출해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

KT가 전파교란을 일으키는 재밍(Jamming) 공격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IP 기반 시간 동기 기술'을 에릭슨과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

기지국 간 안정적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전송 시간을 맞추는 동기화가 필수다. 기지국 장비는 시간 정보를 위성항법장치(GPS)에서 수신 받아 시간을 동기화하는데, 재밍 공격을 받으면 강력한 방해전파로 GPS 정보를 수신하지 못한다. 시간 동기 기반 통신 서비스는 일시 마비된다.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은 GPS 정보 없이도 기지국간 시간을 동기화할 수 있다. GPS 장애가 발생했을 때 시간 정보를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GM(Grand Master) 서버'로부터 받아 기지국간 시간 오차를 보정하고 통신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KT는 GPS 장애 상황을 연출, 기지국 간 시간 정보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IP 기반 시간 동기 기술을 활용해 시간 오차를 보정하고 안정적으로 데이터가 전송됨을 확인했다.

김영식 KT INS본부장은 “북한 GPS 재밍 도발 시에도 흔들림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KT가 유지해 온 LTE48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