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가 한국 울산 공장에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VAE) 디스퍼전 반응기 증축과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공장을 신설한다.
7일 열린 기공식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과 주요 고객사, 협력사, 크리스티안 하르텔 바커케미칼 아시아지역 총괄 회장, 피터 스모 바커케미칼 폴리머 사업부 사장,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신설 예정인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공장은 기존 바커 울산 공장에 증축된다. 완공 후 연간 8만톤가량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바커는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원재료로 사용되는 VAE 디스퍼전 생산을 위해 VAE 디스퍼전 반응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바커 울산 공장은 VAE 디스퍼전부터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공정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설이 된다.
투자 금액은 총 약 6450만유로(약 833억원)이다. 2019년 1분기에 생산을 개시한다. 증설 투자로 바커는 지속 성장하는 한국, 동남아시아 건축시장의 고품질 바인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하르텔 바커 아시아지역 회장은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공장 신설로 아시아지역 고객 요청사항에 최적화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장 신축으로 제품 납기와 운송 경로 단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바커 VAE 디스퍼전과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는 건축, 페인트, 코팅, 접착제에 적용된다. 구체적인 적용 분야로는 고품질 타일용 접착제, 도막방수제,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 마감 시스템, 친환경 인테리어용 도료가 있다. 카펫, 부직포, 제지 코팅에도 사용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