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은행 FDS는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자금융 사기로 판단되면 인터넷뱅킹 거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도입돼 현재까지 총 390여건, 48억원 상당의 고객 자산을 전자금융 사기로부터 보호했다.
부산은행은 '딥러닝' 기반 FDS를 약 3개월 간 테스트해 사고데이터 탐지율 98.6%, 이상거래 탐지 오탐률 0.018%의 '딥러닝' 모델을 만들었다.
부산은행은 새로운 시스템 적용으로 더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와 보안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 금융사고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용자 거래유형별 상관관계 분석과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패턴 이상거래 자기학습으로 기존 FDS 방식에 보완해 100% 사기거래로 인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생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택 BNK부산은행 본부장(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따라 전자금융 사기수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한 딥러닝 자기학습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상거래 탐지 모델을 생성해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기 패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