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박8일 일정으로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을 떠났다.
8일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45분경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를 향해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고, 11~2일 양일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13~4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ASEAN+3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착하자마자 현지 동표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는 다음날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및 북핵 해결을 위한 의견 등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남방정책' 구상을 천명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갈등 봉합에 나선다.
12일 필리핀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의 협의를 통해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