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초반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 "전년비 5% 증가 예상"

김장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김치냉장고 초반 판매량이 호조다.

김장철 초반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 "전년비 5% 증가 예상"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김장철 프로모션으로 각각 '김치냉장고 대전'과 '4대 천왕전'을 시작했다.

하이마트는 27일까지 국내 주요 브랜드 김치냉장고 총 7만여대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매 제품 또는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도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한다. 여행상품권 경매 이벤트, 김치냉장고 온라인 경매 이벤트 등 성수기 겨냥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전자랜드도 '김치냉장고 4대 천왕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으로 △24/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최대 10만원 캐시백 지급 △충북 괴산 절인 배추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일부터 김치냉장고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지난 주말까지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사도 김장철 초반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대유위니아는 주력 제품 김치냉장고 조기 출시 전략이 주효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뚜껑형보다 가격대가 높은 스탠드형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김치냉장도 판매 금액 기준 스탠드형과 뚜껑형이 각각 7대 3의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뚜껑형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스탠드형 최신 모델을 구입하는 교체 수요도 발생해 그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2조원까지 늘어나면서 냉동고 목적으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로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 증가해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장철 초반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 "전년비 5% 증가 예상"

한편, 김치 저장온도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소음에서는 대유위니아 제품이 우수하며 가격은 동부대우전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4개 제조사가 지난해 출시한 300L급 스탠드형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지펠아삭 2017년형과 LG 디오스 김치톡톡 2017년형이 '최대 온도편차(저장온도가 설정온도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유위니아 딤채 2017년형은 작동 시 소음이 37~38데시벨(db)로 작았다. 동부대우 클라쎄 2017년형은 판매가가 13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