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김수화 애자일소다 대표 "AI, 금융과 통신 주도...역량강화 투자필요"](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1852_20171109162806_885_0001.jpg)
“인공지능(AI)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딥 입팩트(Deep Impact)'라 할 수 있습니다. 금융과 통신이 AI혁명을 주도하고 향후 몇년 내 전 산업에서 AI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김수화 애자일소다 대표는 AI가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시작은 금융과 통신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설명과 같이 이미 금융권에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챗봇, 금융사기 예방,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대표적이다.
챗봇은 머신러닝을 적용해 단순한 시나리오 방식 응답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에 맞춘 상담을 제공한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서도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AI를 적용한 챗봇 활용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단순 응답에 그치지만 개개인 맞춤 상담과 금융상품 추천 등으로 서비스를 늘려가는 추세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실시간 분석으로 거래 사기를 잡아내고, JP모건은 리스크매니지먼트로 머신러닝을 이용한다”며 “금융영역에서 AI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과 함께 페이스북, 이베이,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은 관련 스타트업 인수 등 AI 핵심역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6년 기업 인수전은 정점을 찍어 총 21개 기업이 IT 공룡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 오라클, 구글 등 모두 AI 역량 확보에 열을 올리지만 각 사업 영역에 따라 인수하는 기업은 제각각”이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사진과 관련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버라이즌 이베이 등은 비즈니스 서비스 AI 스타트업 인수전에 뛰어들어 고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도 기업 내 AI모델 운영을 위해 인력 양성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은 국가와 기업이 나서 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미래 AI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소프트웨어(SW)와 자율주행차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상위 8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4개 기업이 모두 중국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내각 발표에서 석유가 아닌 AI 등 신기술 강화를 위해 27살의 '인공지능부 장관'을 발표했다”며 “일부 국가는 AI에 인력, 자본 등 엄청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