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 (ITS) 노하우, 크로아티아·터키에 전수

우리나라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술 역량을 크로아티아와 터키에 전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25일까지 크로아티아와 터키 교통 관계자를 초청해 ITS 기술을 공유하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해양교통인프라부는 인근 15개 국가 간 교통정보를 공유하는 '크로커다일 I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자그레브시는 통합교통센터와 e티켓팅 시스템 구축 예정으로, 한국 IT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국토부는 크로아티아 해양교통인프라부 및 자그레브시 고위급 면담을 가졌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요 발주처 교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추진했다.

터키 교통부는 '국가비전 2023'에 따라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도로 인프라와 ITS를 동시 구축할 계획이다. 이스탄불 교통관제센터(ISBAK)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현황 등 ITS 기술을 전수하고, 도로공사·서울시·안양시 교통정보센터 견학기회를 제공한다. 정부 간 면담과 우리나라 민간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1대 1 업무회의를 개최한다. 크로아티아와 터키의 ITS 사업 기회를 파악하고 한국의 ITS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양국 모두 EU 펀드를 활용한 IT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초청연수가 한국기업의 동유럽 ITS 시장 진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청연수를 계기로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에서 크로아티아, 터키 정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향후 지속적 교류를 통해 ITS 시장 개척을 보다 적극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TS 도로를 달리는 차량 내부.
C-ITS 도로를 달리는 차량 내부.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