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최대 8조원 규모 달러채권 발행 추진

알리바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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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가 50억∼7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년여 만에 달러 표시 채권 발행 계획을 세웠다. 씨티·크레디트 스위스·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등 5개 은행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11일 알리바바가 이번 달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알리바바의 2024년 만기 채권 스프레드는 지난 7월 28일 이후 최고치인 1.005%p까지 뛰어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상장 두 달 만에 80억달러 규모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발행된 달러 표시 채권으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행사가 열린 지난 11일 하루 동안 매출액이 10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