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단 가동 의혹이 불거졌던 개성공단에서 특별한 가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 결과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경미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이 가동 중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19일과 올해 10월 17일 각각 찍은 개성공단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가동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형식적 산업적 활동이 일어나긴 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가동된다고 볼 수는 없었다”며 “한두 개의 예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운송수단이 발견되지 않았고, 입구나 보안 검색대에서도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극소수의 예외를 빼고는 주차장에 노동자들을 실어나르는 버스를 포함한 차량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들로부터 배기가스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물 처리 공장에서도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