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국 사업 클라우드 자산의 일부를 매각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WS 중국 측 파트너인 신넷(Sinnet)은 13일 AWS 중국사업부 자산을 최대 20억 위안(약 34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신넷은 이번 인수계획이 “현지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AWS 서비스 질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AWS는 세계 클라우드 업계 1위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IT기업은 법적으로 현지 파트너를 둬야한다. AWS 중국 내 서비스는 신넷이 운영했다. AWS가 수익성 높은 중국 사업 자산을 매각하면서 당국의 인터넷 검열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AWS는 중국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6월 1일부터 해커 조직의 중국 네트워크 침입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해외 IT 기업 통제를 강화하는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했다. 중국은 법에 따라 외국 IT기업이 '만리방화벽(인터넷 감시 및 검열시스템)'을 우회하는 가설사설망(VPN)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신넷은 지난 8월 중국 현지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국의 인터넷 차단 시스템을 우회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애플도 지난 7월 아이튠스 앱스토어에서 VPN 앱을 삭제해 중국 정부의 압박에 무릎을 꿇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