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AIIB서 韓 기업·인재 활약 두드러져”

AIIB 로고.(출처:AIIB 홈페이지)
AIIB 로고.(출처:AIIB 홈페이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우리나라 기업·인재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LS전선과 효성이 AIIB가 융자 지원하는 '방글라데시배전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4600만달러 규모 전력케이블 공사, 효성은 2200만달러 규모 변전시설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전력케이블을 지중화하고 신규케이블을 매설하는 등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해외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9월에는 국내 금융기관이 AIIB와 함께 공동 투자하는 최초 사례도 나왔다. 산업은행이 AIIB, 국제금융공사(IFC) 등과 함께 '신흥 아시아펀드'를 조성·운영하기로 확정했다. AIIB가 1억5000만달러, 산은이 1억6000만달러, IFC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0억달러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기재부는 AIIB 내 한국 인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AIIB는 지난 6월 제주연차총회 이후 이후 한국 인력 3명을 신규 채용했다. 기존 한국 직원 1명(이동익)은 투자3국장으로 승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AIIB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국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며 “AIIB 전체 직원 122명 중 한국 인력 비중은 6.56%로 AIIB의 우리 지분율(3.81%)보다 높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