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게임 개발사와 유저의 접점 확대는 물론 게임 바이어와 셀러, 퍼블리셔 등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단기간, 동시 다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부산에서도 매년 이 같은 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 국내외 퍼블리셔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아 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트리노드의 '포코팡', 파크이에스엠 '오퍼레이션7', 마상소프트 'DK온라인' 등이 지스타를 통해 해외로 나간 게임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퍼블리셔를 비롯해 1년에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유명 개발자, 글로벌 게임기업 CEO, 해외 바이어를 나흘 동안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은 지스타뿐일 것”이라는 이승찬 부산게임협회장의 말은 부산 게임업체들이 지스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부산게임협회(회장 이승찬)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과 협력해 이번 지스타 B2B관에 역대 최대인 40개 기업이 참가하는 '부산게임공동관'을 마련,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자, 국내외 바이어와 퍼블리셔를 상대로 게임 공급 및 투자 유치 상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올해 지스타 부산게임공동관은 60부스 규모로 고급 바 분위기의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환경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마상소프트(대표 강삼석)는 'DK온라인'과 개발 중인 '건즈'를 전시 소개한다. DK온라인은 중세 유럽 신성 로마제국을 모티브로, 가상의 제국 '레디세'를 무대로 전개되는 PC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게임이다. 우수한 그래픽과 타격감, 대규모 공성전을 특징으로 마상소프트 대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데이(대표 권동혁)는 '도어즈앤룸즈(Doors&Rooms)'를 비롯해 방탈출 시리즈 최신작을 선보인다. 전작 대비 그래픽 품질을 높였고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보강했다. 다양한 테마의 스테이지에 따라 그래픽과 탈출 구성을 달리해 단계마다 새로운 맛을 제공한다.
파크이에스엠(이승찬 대표)은 플레이스테이션4(PS4) 전용으로 최대 8대8 대전을 지원하는 온라인 FPS 게임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을 전시한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북미에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서바이벌, 데스매치, 데몰리션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올 초 출시한 캐주얼 PS4 '벅스박스'도 전시 소개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사전 작업으로 발굴한 해외 바이어를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 '지스타 B2B비즈매칭' 등에서 부산 게임기업과 매칭, 비즈니스 상담 효과를 높인다.
부산 게임사의 지스타 참가는 2014년 20개에서 2015년 31개,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40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르별로는 절반인 20개 기업(50%)이 모바일이고 PC와 콘솔, VR게임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B2B관 참가와 마케팅 지원에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공급 게임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VR장르와 스타트업의 마케팅 성과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7 부산공동관 참가 기업과 게임>
* 자료 : 부산게임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