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 호조 힘입어 美 나스닥 사상최고 마감

월마트 등 일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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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08 P(0.80%) 상승한 23,45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02 P(0.82%) 높은 2,58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8 P(1.30%) 높은 6,793.2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6,806.67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월마트 등 일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세제개편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이 지수에 호재가 됐다.

미국 소매유통매장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1%가량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마트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 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9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12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210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월마트는 또 내년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4.38~4.46달러로 기존 4.30~4.40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 주가도 실적 호조에 5% 넘는 급등세를 보여 나스닥지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악영향에서 벗어나 두 달째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9% 늘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