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가칭) 전면 센서 인식률을 높인다. 전작과 비교해 기본적인 부품 스펙과 구조는 동일하면서도 홍채인식과 얼굴 인식 속도를 올리는 걸 목표로 삼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전면부 홍채 인식 센서와 전면 카메라 얼굴 인식률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갤럭시S8 얼굴인식은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 안면을 스캔하고 얼굴 인식 기술로 사용자 얼굴을 판별했다. 이 과정은 딥러닝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홍채인식은 적외선(IR) LED를 사용자 눈에 빛을 쏴, 반사된 홍채 패턴을 구분해 실행한다.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은 부품과 소프트웨어 작업 결합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얼굴인식, 홍채인식의 불편함, 속도 지연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과 다른 새로운 것을 선보이겠다는 시도”라면서 “단순 인식 속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응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 기능이 생길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전작인 갤럭시S8 전면 카메라, 홍채 인식 모듈과 비슷한 스펙을 채용할 예정이다. 부품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차별화 요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한 해 4000만~5000만대 가량이 판매를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 중 하나다.
갤럭시S9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8과 동일하게 800만화소를 채택하고 자동초점(AF)을 부가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