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서 도요타 판매량 급증…작년 比 14.4%↑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을 급격히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다, 혼다가 고전하는 것과 대조된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가 최근 발표한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도요타 그룹 유럽 지역(EU+EFTA) 자동차 판매량은 62만3954대다. 작년 동기 54만5244대과 비교하면 14.4%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요타 그룹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4.7%로 작년 4.3%보다 0.4%P 늘었다.

도요타 그룹은 10월 한 달 신차 5만7964대를 팔아 작년 10월 4만8106대보다 판매량을 20.5% 늘렸다. 시장 점유율은 작년 4.2%에서 올해는 4.8%로 0.6%P 상승했다.

스즈키는 올해 1~10월 신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22.8% 늘었다. 10월 한 달은 작년 10월에 비해 30.9% 증가했다.

닛산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기록한 유럽시장 신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49만631대다. 10월 한 달만 따지면 작년 10월보다 4.7% 감소했다.

마쓰다는 1~10월 신차 누적 판매량이 3.4% 감소(20만536대→19만893대)했다. 혼다도 12.7%줄어든 12만419대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같은 기간 각각 44만756대, 40만3902대를 팔아 작년보다 신차 판매량이 3.4%, 8.3% 늘었다. 하지만 도요타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유럽서 도요타 판매량 급증…작년 比 14.4%↑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