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제2의 도전을 시작한다. 스타트업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마종범 엠웍스 대표가 최근 회사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SPLA(Services Provider License Agreement) 프로그램 파트너였던 엠웍스는 관련 계약이 종료되면서 인력을 협력회사로 이관하고 사업분야를 재조정 중이다. 최근에는 본사를 이전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본사 이전이 20년 만에 제2 창업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엠웍스는 기아정보시스템에서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하던 마 대표가 1998년 독립해 설립했다. 창립 이후 IT 매니지먼트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마 대표는 “지난 20년 대부분 고객사가 성공했고 파트너사 또한 동반성장했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고객, 파트너, 직원과 굳건한 신의가 형성된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엠웍스는 회사 미래를 다시 그리는 변곡점에 섰다. 새로운 도전이 엠웍스뿐 아니라 파트너 및 고객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S와는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사업을 추진한다. MS의 애저(Azure), 애저스택(Stack) 등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고 관제할 수 있는 엔지니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 대표는 “오랜기간 MS 서버제품을 이용해 서비스제공자가 원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및 빅데이터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네트워크 모니터링 대시보드 '도우(Dough)', 원격 데스크톱 프로그램인 '레가토 리모트 데스크톱',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그램 '레가토 CP for VDI' 등으로 기업 업무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게임개발사 등에 투자하고 컨설팅해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산업용 컴퓨터 및 주변기기 공급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에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 대표는 2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비즈니스에 임할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역경 속에 핀 꽃이라는 뜻의 '앙스트블뤼테'(Angstblute)라는 말이 있다”며 “엠웍스가 현재 역경과 고난을 뛰어넘어 피울 비즈니스 꽃은 더욱 더 깊고 가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