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임기업들, 지스타 발판으로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지스타 부산공동관에 참가한 오빌리크라인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와 '매드 러너' 게임 공급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 부산공동관에 참가한 오빌리크라인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와 '매드 러너' 게임 공급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마상소프트, 블루솜 등 부산 게임업체가 지스타에 참가해 거둔 비즈니스 성과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마상소프트(대표 강삼석)는 16일~19일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중국 게임 공급사와 자사 모바일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ORPG) '아이아'를 포함해 4개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하는(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퍼블리싱 계약 금액은 100만 달러다.

매직큐브(대표 하상석)도 지스타 기간 중 '부산게임공동관'에 참가해 중국 'YK게임즈'와 자사 모바일게임 '콜 오브 커맨더'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블루솜(대표 송호진)은 바이어로 참가한 홍콩 'SEMK 프로덕트 리미티드'와 게임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SEMK가 보유한 인기 캐릭터 '비덕'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 한중 합작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중국과 한국에서 서비스한다.

지스타에서 중국 진출에 성공한 마상소프트의 '아이아'
지스타에서 중국 진출에 성공한 마상소프트의 '아이아'

강삼석 마상소프트의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해 우리 대표 게임 'DK온라인'의 해외 진출 기회를 잡았는데 올해도 중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면서 “지스타는 지역 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게임기업 CEO, 해외 바이어를 집중적으로 만나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회의 장”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에 따르면 부산 소재 33개 게임사는 이번 '지스타 2017'에서 부산게임공동관에 참가해 38개 게임콘텐츠를 전시, 중국을 비롯한 미국, 태국 바이어 및 퍼블리셔와 368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 e스포츠대회 'WEGL 2017 파이널'의 모바일 종목이 부산 게임으로 다 채워질 정도로 부산 게임 개발사 게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면서 “마케팅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