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스마트스쿨 본격화···와이파이·관리시스템 나눠 추진

교육부가 2기 스마트스쿨(가칭) 구현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약 7900개 초·중학교에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고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으로 이를 지원,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전자신문 DB>
교육부가 2기 스마트스쿨(가칭) 구현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약 7900개 초·중학교에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고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으로 이를 지원,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전자신문 DB>

교육부가 2기 스마트스쿨(가칭) 구현을 시작했다. 전국 약 7900개 초·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와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보급한다. 〈본지 7월 12일자 2면 참조〉

교육부로부터 사업을 위임받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17년 학교 무선통신망 구축사업'과 '무선인프라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 1차연도 사업 사전규격을 공지했다. 세부 사업추진 방식과 요구사항 첫 공개다.

무선통신망 구축사업은 약 75억원을 투입, 내년 2월까지 추진한다. 1022개 초·중학교에 와이파이 설치 2개 교실을 추가 확충한다. 1기 스마트스쿨 사업에서 학교마다 2개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했기 때문에 총 4개 교실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인프라 관리시스템은 단말(태블릿PC)과 와이파이 포함 무선통신망의 운영·관리를 책임진다. 스마트단말·무선인프라 통합관리시스템을 각각 구축한다. 시스템통합(SI)과 네트워크 역량이 필요해 통신사업자간 경쟁이 예상된다.

2기 스마트스쿨 수요기관은 14개 교육청이 포함된 전담기관(NIA)과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대구교육청, 제주교육청 등 3개로 나뉜다. 전담기관 사업은 중앙센터(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교육청별 사업은 각 교육청에 별도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NIA는 의견 수렴 이후 제안요청서(RFP)를 공지, 연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3만3343대인 '태블릿PC 구매사업'은 추후 공지한다.

〈뉴스의 눈〉유선에 이어 무선 인프라 구축

스마트스쿨은 무선인터넷과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 효과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소프트웨어(SW) 교육에 대비하는 것도 추진 배경 중 하나다.

정부는 2006년부터 추진한 스쿨넷 사업으로 전국 모든 학교에 400Mbps급 유선인터넷을 보급했다. 여기에 무선 인터넷을 추가, 스마트스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 정권에서 추진한 1기 스마트스쿨 사업은 17개 시·도 교육청이 개별 추진하다가 2014년 잠정 중단됐다. 당시 전국 9210개 초·중학교 중 상당수 학교 1~2개 교실에 와이파이가 설치됐다.

2기 스마트스쿨은 추가로 와이파이 설치가 필요한 7900개 초·중학교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5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학교별 2개 교실에 와이파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태블릿PC는 교실당 25개씩 보급한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년에게 디지털 교과서 병행 수업(사회·과학·영어)이 진행된다. 내년부터 초·중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도 의무화된다.

이처럼 교육 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교실 내 와이파이 등 무선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NIA는 “디지털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 보급 중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부족하다”며 “전국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통신망을 추가하고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사업 목적을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교육부가 2기 스마트스쿨(가칭) 구현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약 7900개 초·중학교에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고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으로 이를 지원,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경기도 수원 효원 초등학교의 스마트 교육 모습.
교육부가 2기 스마트스쿨(가칭) 구현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약 7900개 초·중학교에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고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으로 이를 지원,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경기도 수원 효원 초등학교의 스마트 교육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