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커, HBO 해킹 혐의로 기소...과거 이란 軍 활동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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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적 해커가 미국 케이블 채널 HBO를 해킹한 혐의로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검찰은 HBO 해킹 혐의로 이란 국적 베흐자드 메스리를 기소했다.

메스리는 이란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검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HBO를 해킹한 해커가 이란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메리스는 온라인상에서 '스코테 파흐샤트'라는 가명을 사용한다. 지난 몇 달간 HBO 서버를 해킹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대본과 당시 방영되지 않았던 '볼러스'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더 듀스' 등 영상을 노출했다. HBO 직원 이메일도 해킹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스리는 과거에 제3국 군사시스템이나 핵 프로그램, 이스라엘 인프라시설 등 해킹을 위해 이란 군(軍)을 위해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