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보이는 ARS(자동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14년 선보인 'Watching ARS'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선했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터치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숫자판과 글씨가 겹쳐 화면을 잘못 터치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면서 “보이는 ARS로 단점을 개선하는 한편 주문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는 ARS'는 휴대폰에 현대H몰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TV홈쇼핑을 시청하다 ARS 주문번호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보이는 ARS로 연결된다. ARS 음성을 들으면서 스마트폰 화면에 나오는 상품명, 사이즈, 주소 등을 터치해 주문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1일부터 20일 가량 보이는 ARS를 시범 운용한 결과 주문시간이 기존 대비 10초 이상 줄었다. 내년 상반기 주문은 물론 배송문의, 취소, 교환, 반품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길남 현대홈쇼핑 고객만족사업부장(상무)는 “스마트폰 보유 고객은 증가했지만 ARS 주문을 선호하는 TV홈쇼핑 고객이 60%를 차지한다”면서 “보이는 ARS로 쇼핑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