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드론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상용화했다.
두시텍(대표 정진호)은 상업용 드론 운용 토털 솔루션 '케이엔드론-웍스 플랫폼'을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LH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플랫폼 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엔드론-웍스 플랫폼'은 비행, 정보 획득, 분석, 교육 훈련 등 드론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갖춘 종합 운용체계(OS)다. 비행 제어와 통제를 위한 비행 부문 시스템과 촬영에서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국 무인기 운용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론이 획득한 영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지역별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수백 대의 드론을 통합 관제하거나 드론 식별 및 비행 기록의 별도 관리도 가능하다.
자체 개발해서 내장한 2D 정사 배치 소프트웨어(SW)로 드론이 획득한 2D 영상을 정밀 좌표로 동기화, 지형 정보를 빠르게 검증할 수도 있다.
두시텍은 LH공사에 이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자체 개발한 '자동항법' SW를 탑재한 드론 25대를 함께 공급했다. 스스로 알아서 지정한 위치에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는 드론이다. 항법센서자동보정 기술로 자동 비행 시 안전성을 강화했다. 지도와 상황 영상을 관제 센터에 실시간 전송한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데이터 암호화 체계로 드론이 획득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드론과 플랫폼은 재난 감시, 불법 건축 감시, 공공시설 및 하천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정진호 두시텍 대표는 “보안 전문 기업과 군부대 등에서 플랫폼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드론 편대 비행을 통해 공간 정보 데이터를 획득하고, 드론 군집 비행을 추진하는 등 상업용 소형 드론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