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간다'

체온계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에 탑재를 할 수 있는 초소형 체온계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품은 일반적인 적외선 체온계와 같은 원리로 온도를 측정한다. 온도가 상승할 때 중적외선 형태로 방출되는 복사열의 강도를 측정, 이를 온도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센서에 피부를 대지 않아도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적정 측정 거리는 3㎝ 이내다. 또 사람이나 동물뿐만 아니라 요리·음료 등 다양한 사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정 범위는 영하 40~영상 200도다. 아울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0.5초 만에 체온 측정을 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듈을 작게 만들고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술력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열을 직접 받는 센싱IC와 열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보정하는 IC가 각각 분리된 기존 방식과 달리 크루셜텍은 모든 IC를 한 웨이퍼 상에서 연결해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내부 발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모듈은 원형이나 사각형 등 여러 디자인으로 구현할 수 있다. 휴대폰 속에 내장되는 빌트인 방식 외에 외부 결합하는 액세서리형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셜텍 체온모듈(오른쪽)과 적용 사례
크루셜텍 체온모듈(오른쪽)과 적용 사례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