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내년 1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다.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한다. 개발, 서버, 마케팅, 운영에서 모두 자체 경쟁력을 갖추자는 취지다.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이후 펄어비스 이익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23일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검은사막 모바일을 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세계 시장에 순차 론칭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3년 전 세상에 처음 소개한 '검은사막'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했다”며 “원작 검은사막 계보를 이어, 새로운 게임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원작 리소스를 토대로 모바일에 맞게 다시 만들었다.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검은사막 강점은 계승하면서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 가장 최적화된 게임으로 재창조했다”라며 “약 2년간 개발 기간 동안 50여명 인력이 투입돼 대작 MMORPG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기점으로 개발, 배급 양쪽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게임 제작, 출시,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자사 역량으로 실현하는 게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자체 엔진으로 제작했다. 펄어비스가 가진 개발 노하우를 모두 녹였다. 높은 퀄리티 그래픽을 대중적인 사양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네트워크 서버 전문업체 넷텐션을 인수하면서 운영에서도 진일보 한 기술력을 품었다.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전담 사업팀과 운영팀을 신설하고 경력 인력을 확보해 손발을 맞춰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BM)에서 다른 MMORPG와 차별화한다. 전투력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장비는 최대한 게임 플레이로만 획득하도록 기획했다.
현금을 투입해 장비 아이템을 무한대로 강화하는 초월과 진화 단계를 두지 않는다. 이용자가 장비 강화 성공확률을 직접 정한다. 실패시 복구 확률도 마찬가지다. 랜덤박스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대부분 실제 플레이로도 획득 가능하다. 확률형 아이템과 과소비 논란이 일 수 있는 사안에서 한발 물러났다.
액션 RPG 못지않은 액션성을 오픈필드에서 구현했다. 론칭과 동시에 5종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 전투 콘텐츠와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공개한다. 생활형 콘텐츠로 채집, 채광, 벌목, 제작, 낚시 등이 가능하다.
조용민 펄어비스 프로듀서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진부한 시스템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면서“틀을 깬 성장 시스템으로 진정한 MMORPG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