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는 인공지능(AI) '마이사토'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용 힘-피드백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로봇 움직임을 정밀 조정한다. 정밀도가 낮은 조립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체 시험에서 알고리즘은 로봇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조립시간을 약 65% 단축했다. 부품을 삽입하는 작업에서 미세한 위치 조정에 걸리는 시간을 5.5초에서 1.9초로 줄였다.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는 힘 제어가 필요한 정밀 조립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부품을 제 위치에 맞추기 위해서는 로봇이 미세하게 움직임을 바꿔가며 부품 삽입 공간을 탐색해야 했다. 사람이 수동으로 로봇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딥러닝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로봇이 정밀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 다양한 부품을 올바르게 들어 올리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다. 정확한 위치에 신속하게 부품을 삽입하도록 시간을 줄이는 것도 AI 기술이 활용된다.
미쓰비시전기는 마이사토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인쇄회로기판, 커넥터,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로봇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