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외산 의존도 심했던 X선 동영상 디텍터 개발해 국산화 시대 연다

레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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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대표 현정훈)가 나노기술을 적용한 신틸레이터 기반 X선 동영상 디텍터를 개발했다. 신틸레이터는 방사선이 부딪힐 때 빛을 내는 형광 물질을 말한다. 한국은 지금껏 기술력 부족으로 의료와 산업용에서 X선 동영상 디텍터를 전량 수입했다. 레이언스는 이번 개발로 X선 동영상 디텍터 국산화 시대를 열 전망이다.

X선 동영상 디텍터란 X레이로 인식한 데이터를 변환 작업해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X레이는 기본적으로 빛 데이터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작업이다. 이때 디텍터는 병원이나 산업현장에서 X레이를 활용할 때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다.

레이언스는 나노융합2020사업단 지원을 받아 최덕균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팀과 디텍터를 개발했다.

디텍터는 X선 빛 입자를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킨다. 이후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포토다이오드를 이용해 가시광선을 다시 전하로 변환시킨다. 이를 최종적으로 디지털 영상으로 만들어낸다.

이 제품은 나노구조 신틸레이터, 우수한 전하 이동도를 가지는 박막트랜지스터, 고속 IC 등 신기술을 탑재했다. 고속촬영을 할 때도 낮은 잔상성능(image lag), 높은 민감도(sensitivity), 적은 노이즈(low leakage current)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산 제품 대비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춰 시장 확대를 노린다.

레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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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동영상 촬영용 디텍터는 병원 영상의학과에서 투시조영술, 혈관조영검사 등 동적 영상이나 이미지 획득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산업분야에서는 금형부품 3차원 비파괴 검사(NDT)와 전자부품 검수에 활용된다. 비파괴 검사란 기계나 장치 일부를 철거하거나 손상을 주지 않고 행하는 검사를 말한다. 산업현장에서 전자부품이 정밀화, 세밀화되면서 X선 동영상 촬영용 디텍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의료용 장비업체와 산업용 X레이 검사장비 업체에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의료와 산업 X선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