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한국 진출 3년만에 국가보조금 자격 획득

중국 유력 전기차기업 비야디(BYD)가 한국 진출 3년만에 전기버스 국가 보조금 자격을 획득했다. BYD는 중국 대용량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용한 탓에 완전 충전(급속)까지 2시간 이내 충전 완료해야 규제에 막혔지만, 이 규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상황은 3년전과 달리 국내 기업 4개와 또 다른 중국 유력 기업 3~4개사가 한국 진출한 상태라, 극심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지웰페어가 국내 판매하는 중국 BYD 전기버스 'eBus-7'.
이지웰페어가 국내 판매하는 중국 BYD 전기버스 'eBus-7'.

이지웰페어는 BYD 전기버스 'eBus-7'의 환경부 보급 자격 평가 인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지웰페어는 국토교통부 자기인증·제원등록과 환경부 배출가스, 소음 인증을 마친 바 있다.

이번 보조금 지원 자격 획득으로 BYD eBus-7 전기버스는 구매 시 1억원 안팎의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Bus-7은 전장 7.1m 크기의 15인승용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2시간 이내)으로 2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BYD가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후륜 차축에 장착해 최대 150㎾의 출력과 최대 550Nm의 토크성능을 지원한다. 최대 속도 75Km/h와 25% 경사각 등판 성능을 발휘한다. 전용 급속 충전기는 AC 80kW의 규격으로, 별도의 전력변환장치없이 사용이 가능해 공간활용도가 비교적 뛰어나다.

정은석 이지웰페어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eBus-7 외에 11미터급 eBus-12와 8미터급 eBus-8의 인증도 진행해 다양한 라인업을 완비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eBus-7 배터리는 과충전, 과방전시에도 폭발, 화재 등의 위험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한 미국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통과했다”고 말했다.

Bus-7 차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서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 시키는 한편, 편의 사양으로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 원격으로 차량 시동과 도어 제어를 할 수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