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융복합 연구]<1>융복합 연구 및 교육, 기술사업화의 요람 DGIST

DGIST 캠퍼스 전경
DGIST 캠퍼스 전경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해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멀지 않았다. 전 세계 정치, 경제, 산업 분야에 거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과학기술 연구와 이공계 교육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손상혁)은 학사부가 출범한 2011년부터 '융복합'을 연구와 교육의 핵심 가치로 설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왔다. 융·복합 연구와 교육에서 도출되는 성과를 기술 사업화,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DGIST의 융·복합 연구 및 교육, 기술 사업화 성과와 방향을 7회에 걸쳐 소개한다.

[DGIST, 융복합 연구]&lt;1&gt;융복합 연구 및 교육, 기술사업화의 요람 DGIST

DGIST는 학과를 초월한 6개 대학원과 무학과 단일학부에서 미래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11년에 출범한 DGIST 대학원은 다른 학교와 달리 학과 중심이 아니라 신물질과학, 정보통신융합, 로봇공학, 에너지공학, 뇌·인지과학, 뉴바이올로지 등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 및 교육 과정으로 설계됐다.

학부생은 2014년부터 선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학부 과정 전체에 전공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학부생들은 무학과 단일 학부 커리큘럼에서 전공 없이 융·복합 교육을 받는다. 기초과학과 기초공학을 비롯해 인문사회 교육, 리더십 및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한다.

3학년부터는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에 참여해 기초과학, 기초공학, 기술사업화, 과학기술대중화 분야에서 주제를 선정해 1년 동안 교수·연구원·학부생이 문제 해결형 그룹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모바일워커 로봇. 물류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여러 대의 로봇이 자동으로 합체 및 분리가 가능해 스마트팩토리에 구현할 수 있다.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모바일워커 로봇. 물류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여러 대의 로봇이 자동으로 합체 및 분리가 가능해 스마트팩토리에 구현할 수 있다.

연구센터 및 연구실에서는 융·복합 연구로 'D-Tech'를 창출한다. 'D-Tech'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웰에이징기술 분야에서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데이터 사이언스, 협동로봇 개발,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기술, 노화 현상 메커니즘 규명 및 제어 기술, 마이크로의료로봇, 헬스 모니터링 기술 등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GIST는 학생들의 협업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2016년부터 그룹형 연구 프로젝트 UGRP를 실시하고 있다. UGRP에 참가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DGIST는 학생들의 협업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2016년부터 그룹형 연구 프로젝트 UGRP를 실시하고 있다. UGRP에 참가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융·복합 연구를 통한 기술 사업화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3D 도면만 있으면 알아서 금형 작업을 하는 로봇 기술, 전기기계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로봇 및 자동차 기업에 이전했다. 교수와 연구원이 연구개발(R&D)한 기술을 출자해서 설립한 기술 출자 기업도 14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DGIST-MWERC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투자 유치 및 법인 설립까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손상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혁신의 변곡점을 맞아 융·복합 소양을 갖춘 인재와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 기술 수요가 사회 전 분야에서 일고 있다”면서 “DGIST는 융·복합 연구 및 교육과 기술 사업화를 통해 D-Tech를 창출하고 융·복합 미래 브레인을 양성, 과학기술 중심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의 중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상혁 DGIST 총장
손상혁 DGIST 총장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