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동화에 따라 최대 8억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억명은 세계 노동력 20% 수준이다. MGI는 미국과 독일에서 전체 일자리의 3분의 1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로봇이 노동자차를 대체하는 속도가 더뎌도 최소 4억명은 실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MGI는 “세계 일자리 14%에 해당하는 3억7500만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에서는 노동자 1억명이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화에 영향을 받는 업종은 패스트푸드, 기계장비 운영, 백오피스(Back-office) 등을 꼽았다. MGI는 이번 보고서에서 46개 국가, 800여개 일자리를 8개월간 분석했다. 맥킨지는 지난 2015년에도 세계 전체 일자리에서 45%가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킨지는 자동화가 새로운 일자리를 최대 8억9000만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 관리, 교육, 회계, 경영 등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