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들리(대표 김태현)가 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양방향 서비스를 출시했다.
TV 영상 속 시청자가 관심 가질법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알려주는 방식이다. 음파 통신 기술을 구현했다. 귀로는 들리지 않는 비가청음파를 방송 콘텐츠에 삽입, 시청자 스마트폰이 TV 방송을 인식하도록 하는 원리다. 현재 EBS 인기 프로그램 세계 테마기행 핀란드 편에 적용, 서비스 중이다.
방송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지역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 촬영 루트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촬영지를 배경으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핀란드 여행 팁도 소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시청자 이벤트도 제공, 방송 몰입감을 높인다. 'EBS Play 앱'을 내려 받은 후 생방송 도중 실행하면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앞서 EBS와 사운들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하는 '방송콘텐츠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상용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초 음파 통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EBS는 앞으로 다양한 방송 콘텐츠에 이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현철 사운들리 이사는 “간접광고(PPL) 협찬사는 자신들 상품이 방송에 노출될 때에 맞춰 할인권을 시청자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며 “시청자에게는 좋은 콘텐츠를, 방송국에는 추가 수익원을 만들 기회”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