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는 5일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와 번역 서비스 분야 대단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리토는 이번 계약을 통해 텐센트 자체 번역기 'Mr. Translator-Interpreter & Dictionary' 번역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공급한다. 텐센트에서 원하는 분야 코퍼스(Corpus:말뭉치)를 수집해 제공한다.
텐센트가 2016년 출시한 Mr. Translator-Interpreter & Dictionary는 일평균 번역 요청 건수 2억건에 달하는 중국 인기 번역기다. 텐센트는 플리토 언어데이터 정확도와 번역 기술력이 요구 기준을 만족한다고 평가해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
추후 플리토 인간(집단지성) 번역 서비스와 텐센트 번역기가 연동하는 확장 계획도 수립했다. 플리토와 텐센트는 번역 API를 실제 연동하는 테스트를 마쳤다. 연동 기능은 내년 중 텐센트 번역기에 적용된다. 특히 중·영 AI 번역 기능 향상에 집중한다. 플리토는 텐센트 사내 번역 등 각종 프로젝트 번역 업무도 수행한다.
플리토는 글로벌 기업과 단발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API 제공 등 기술 협력 범위를 늘린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번역 서비스와 기술 연동을 통해 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 플리토 장기 비전”이라며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이 플리토 번역 기술 가치를 인정하고 비전에 동참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