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차 2017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8일까지 열리는 포럼은 국제개발협력(ODA) 일환으로 아시아 5개국과 아르메니아, 키르기즈스탄 등 7개 개도국 ICT 관계부처 장·차관을 초청, 우리나라 ICT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책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포럼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디지털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브로드밴드와 디지털경제에 대해 우리나라 사례와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르메니아, 필리핀의 현안 발표, 국내 산학연 전문가 컨설팅 순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ICT 인프라로서의 브로드밴드(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정책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했다.
7일에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요소인 전자인증, 핀테크, 정보보호 등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각국의 ICT 리더와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개도국과 ICT 협력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KT, KTNET 등 2개 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2015년 첫 포럼 개최 이후 우리나라는 르완다 정보화진흥원 설립(2017)과 캄보디아 전기통신법 개정 지원(2016) 등 개도국 ICT 정책 수립·발전에 일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포럼 기간 개도국 ICT 관계자가 서울 교통정보센터, KT네트워크 관제센터, 대법원 전자정보센터, 평창 ICT 올림픽 전시관 등을 방문, 우리나라 디지털 사회를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