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투자 주 고객은?...'2040·수도권·남성'

P2P투자 주 고객은?...'2040·수도권·남성'

P2P투자에 '2040·수도권·남성'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7일 P2P금융기업 8퍼센트가 자사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8퍼센트 P2P채권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는 1만8842명으로 투자 회원 평균 연령은 33.4세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는 75.2%였으며 남성(72.8%)비율이 여성 (27.2%)의 두 배가 넘었다.

연령 분포에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 투자자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4.1%, 경기 31.1%를 차지했다.

P2P투자 목적(복수 응답)은 가계 안정 도모가 44%로 가장 컸다. 이외에도 △노후 준비 30.3% △주택자금 마련 13.1% △결혼 자금 준비 9.3% 순으로 이어졌다. 서비스 이용에는(복수 응답) △투자 세율 인하(57.7%) △투자 한도 상향(45.9%) 등을 꼽았다.

투자한도가 모두 소진될 경우, 대체 투자처로는 '다른 P2P금융 플랫폼'이 4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식(24.6%), 부동산(12.6%), 예적금(12.4%)이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한 투자자 직업군은 회사원(61.5%), 공무원·공기업(13.1%), 프리랜서(9.3%) ,사업자(7.8%) 순으로 나타났다. P2P투자자 대부분이 정기적 급여 생활을 통해 재테크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퍼센트는 설명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고객이 요청한 투자한도 상향과 세율 인하는 정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으로 당국에 꾸준히 의견을 전하겠다”며 “투자자들이 꾸준히 예적금대비 3~5배 수준 수익을 누리도록 분산 투자시스템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8퍼센트 전체 투자 고객 1만8842명 중 최근 1년 동안 투자액 기준 상위 2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실시했다. 응답률은 23.9%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