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귀현 카카오 창작자플랫폼파트장 "창작에만 전념하도록 카카오 지원 확대할 것"

김귀현 카카오 창작플랫폼파트장<사진 카카오>
김귀현 카카오 창작플랫폼파트장<사진 카카오>

“다양한 창작자들이 창작에만 전념하도록 카카오의 온·오프라인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김귀현 카카오 창작자플랫폼파트장은 내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목표로 창작자 지원 확대를 꼽았다. 김 파트장은 3년 전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스토리펀딩' 출시 주역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누적 참여자 37만명, 누적 펀딩금액 130억원을 기록, 콘텐츠 유료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올해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와 스토리펀딩을 통합 지원하기로 하면서 창작자플랫폼파트장을 맡게 됐다. 카카오페이지가 소설 등 픽션 콘텐츠 중심이라면 창작자플랫폼파트에선 논픽션 콘텐츠를 담당한다.

창작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창작자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한다. 창작자에게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튜토리얼 형식으로 제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공간지원과 배송지원을 준비 중이다. 공간지원은 창작자가 팬미팅, 네트워킹,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때 공간, 모객, 홍보 등 행사 준비를 돕는 것이다. 배송지원은 창작 결과물을 구독자나 팬과 나눌 때 배송을 돕는 서비스다. 이미 사회적 기업 '두손컴퍼니'와 계약을 맺었다. 창작자가 요청하면 포장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창작자가 브런치와 스토리펀딩 두 서비스를 오가며 장점에 맞게 활용하도록 통합지원한다. 트래픽 유입이 용이한 브런치를 통해 이용자와 만나고 스토리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식이다. 창작자 프로필 통합으로 서비스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김 파트장은 “행사준비, 배송준비를 창작자 혼자 처리하기 힘들다. 세부 행정업무 등 제반 업무를 카카오가 담당하고 창작자는 오로지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라면서 “창작자가 카카오 플랫폼 자산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서비스를 개선, 브런치 작가로만 활동해도 다양한 기회에 노출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창작자 지원 정책은 카카오 콘텐츠 발전 방향과 맞닿아 있다. 지식·변화·경험 세 가지에 집중한 콘텐츠 발굴에 힘쓴다. 전문성을 지닌 창작자가 유용한 노하우와 지식을 제공한다. 스토리펀딩을 통해 생산된 사회고발 뉴스처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다. 단순히 감상에 그치는 게 아니라 창작자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이용자가 직접 체험해보도록 한다. 글쓰기 코칭, 강연 등 오프라인 행사가 대표적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선영 카카오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카카오 크리에이터 땡큐파티에서 창작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카카오>
임지훈 카카오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선영 카카오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카카오 크리에이터 땡큐파티에서 창작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카카오>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올해 제주, 부산, 전주, 광주 등에서 '카카오클래스'를 열어 지방 이용자와 소통하고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전달했다. 6일 열린 '카카오 크리에이터 땡큐파티:이야기하는대로'도 내년 발전 방향을 창작자에게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Kreator는 Kakao와 Creator의 합성어로 브런치, 스토리펀딩 등 카카오 플랫폼을 토대로 활동하는 카카오 창작자를 뜻한다. 행사에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총괄부사장을 포함, 카카오 임직원 30여명이 대표 창작자들과 만나 소통했다.

김 파트장은 “올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별로 카카오클래스를 열어 지방 이용자와 접점을늘린 것은 소기의 성과”라면서 “향후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 기회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