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UDX 갤러리에서 진행된 '도쿄 VR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경기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창조오디션 선발팀인 매트릭스나인, 바이너리, 마로마브, 스튜디오 펀퍼니 등 총 4개사가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도쿄 VR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도쿄 VR 스타트업 주최로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사에 서비스, 제품,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투자검토를 받는 행사다. 도쿄 VR 스타트업은 일본 도쿄 증시 1부 상장사인 모바일 게임사 구미(Gumi)가 VR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이번 행사 참여는 지난달 7일 경기도가 개최한 '일본 벤처캐피털(VC) 투자 라운드'의 후속조치로 경기도 VR〃AR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일본 VC 투자 라운드는 일본 VR 분야 투자자 3명이 경기도 VR·AR 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VR·AR스타트업을 만나 일대일 투자상담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행사다. 도는 이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은 4개사에 이번 행사 참가를 지원했다.
해외 우수 기업 특별 피칭 세션에 참석한 매트릭스나인은 AR기술과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로봇 '케타피시'를 선보였다. AI로봇 케타피시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모험과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타격감이 강점인 VR FPS 게임 '페일랜즈'를 선보인 바이너리는 피칭과 시연 부스에서 게임 체험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360도 공간 회의를 진행하는 VR 협업 공간 '로이스롬'의 마로마브와 기존 2D 웹툰을 VR로 변환한 'VR 코믹스'를 제작하는 스튜디오펀퍼니도 도쿄 VR 스타트업 및 VC 관계자들과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쿠미니츠 히로나오 일본 구미(Gumi) 대표는 “피칭에 참가한 매트릭스나인과 바이너리 모두 차별성과 참신함, 우수성 등에서 인상 깊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로 경기도 VR〃AR 창조오디션 선발팀이 해외 투자 유치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데모데이, 전문가 초대 멘토링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