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7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기술과 비즈니스가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비롯한 연구기관, 민간기업이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대응하는 협력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뜻 알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 기업이 추구해야할 바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인간을 위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설명한다. 빅데이터, 인간 생활 맞춤 및 예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추구해야 할 제품 및 서비스 구현 방향이라고 밝힌다.
중점으로 둬야할 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웨어러블, 3D프린터 및 로봇,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및 핀테크 등 12개의 기술 분야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는다.
이 이사장은 한국 산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3대 미션으로 대기업 혁신, 벤처글로벌화, 창업투자 활성화 등 상생형 M&A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전한다.
과학기술 분야별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기관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도 이뤄진다.
정문근 한국화학연구원 기술마케팅 실장은 화학분야의 기술 마케팅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전한다. 화학연과 기술실시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유니테스트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 사례를 통해 연구기관·민간기업의 바람직한 마케팅 성과를 소개한다.
출연연 간 상호 지원으로 이룩한 '벨류체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경해를 밝힌다.
임덕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제기술혁신협력센터장은 과학기술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기업이 개발도상국으로 기술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알제리,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콜럼비아 등에서 진행한 관련 사업 사례 경험과 진출 시 염두에 둬야할 것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재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기술사업화단 사업화전략팀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기술수요자·공급자 교류를 위해 각종 과제정보, 기술가치평가, 특허포트폴리오 맵, 정책정보 등을 제공하는 'ICT 비즈-베이(ictbay.iitp.kr)'를 안내한다. 또 사업지원, 금융지원을 비롯해 현재 기관이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기술사업화서비스에 대한 참여 정보 제공에 나선다.
이밖에 유병돈 기초과학연구원(IBS) 이노베이션팀장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IBS의 연구분야와 우수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콘퍼런스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기술 소개에는 출연연 소속 연구원들이 다수 참여한다. 사업화 유망 기술의 개요, 특장점 사업화 전망 등을 설명해 기업의 이목을 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SDN 기반 동적 망 은닉 기술',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 '방송 VoD클립 및 메타데이터 자동생성 기술'을 콘퍼런스 참가 기업 관계자에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뒤이어 '3차원 종이칩을 이용한 고감도 신속진단키트의 특장점과 상업화 전망을 소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정신질환 진단을 위한 뇌파기반 기계학습 기술'의 세부 내용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왕겨 가스화 공정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및 이차전지음극재 개발' 기술을 참여 기업에게 설명한다. KAIST의 '사물인터넷(IoT)용 화자인식 음셍센서 및마이크로 LED' 소개, 한국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신기술' 소개도 이어진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