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가 교육혁명 이끈다]<2>주목할 분야&기업:교육플랫폼-'유비온'

온·오프라인 교육을 아우르는 에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 플랫폼이 주목받는다.

기존 이러닝 솔루션은 온라인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됐다. 에듀테크 교육 플랫폼은 다양한 콘텐츠나 SW를 접목할 수 있도록 확장된 형태다. 교육 플랫폼은 과거 플래시·파워포인트 등을 한꺼번에 구성했던 '번들링' 전략에서 더 나아가 어떤 SW도 결합할 수 있는 '리번들링' 전략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동영상을 예로 든다면 수요자 환경에 맞게 과제를 내주는 프로그램, 시험을 내주는 프로그램 등을 자유롭게 덧붙일 수 있는 환경이다.

국내에서는 유비온(대표 임재환)이 교육 플랫폼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유비온은 SW 구축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닝 플랫폼 1세대 기업으로 성공한 유비온은 최근 콘텐츠·솔루션 기업이 개별적으로 기능을 개발하는 '언번들링' 전략을 주로 취하는 데 주목해 개방성이 높은 플랫폼을 개발했다.

유비온 기업 이미지(로고)
유비온 기업 이미지(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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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연구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R&BD형 부서 '에듀테크센터'를 독립 운영한다.

유비온은 수요가 각기 다른 고등교육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서울대, KAIST 등 국내 대표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 20여개 이상 기관에 '코스모스(COURSEMOS)' 브랜드로 솔루션을 구축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뿐만 아니라 학생 역량관리, 교과·비교과 성과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해외에서도 콜롬비아, 베트남, 사우디 등 6개국 이상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해에는 후지쯔 계열사와 제휴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내년에는 베트남에 개발센터를 설립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인식 유비온 에듀테크센터장은 “기존 교육 서비스는 학습자보다는 기술에 치우쳐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는 것에 급급했다”면서 “앞으로 에듀테크는 이해관계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식 센터장이 전시회에서 유비온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유인식 센터장이 전시회에서 유비온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