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교육 혁신이다. 에듀테크는 학생이 보다 쉽게 교과과정을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도구부터 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춰 학습하게 돕는 도구 모두를 포함한다. 공교육에서 에듀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공교육의 질이 달라진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회장은 “기존 강의-학습으로 이어지는 일방향 수업을 벗어나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이 수업 자료를 공유하고, 참여와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미래지향적 교실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듀테크를 통해 공교육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학습자 맞춤형 디지털 교육 서비스 구축'이라는 비전으로 2002년 에듀테크 기업 시공미디어를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공미디어 성장의 자양분이 된 '아이스크림 S'는 전국 95% 이상 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다.
아이스크림 S는 160만건 이상 교육용 이미지와 멀티미디어 영상 자료를 담았다. 초등 교사가 가장 많이 찾는 알찬 교육 자료로 인정받는다. 지난해에는 유튜브 등 온라인 멀티미디어 자료와 교사 본인이 만든 콘텐츠를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개선해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미술·체육·무용·놀이 등 실제 수업 시 유용하게 쓰이는 공교육형 콘텐츠 구축에 중점을 두며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공미디어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맞춤학습 사업'을 통해 또한번 공교육 혁신을 꾀한다. 학습 분석 시스템 구축과 증강·가상현실(AR·VR) 콘텐츠 개발이 시공미디어의 역할이다. 콘텐츠는 초등학교 3·4학년 사회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 활용된다.
시공미디어는 초등 교육과정 내용과 성취기준을 개방형 연결 데이터(Linked Open Data)로 구축해 디지털 학습 자원 지도를 개발한다. 이를 공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내년 초·중등학교 SW 코딩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교과 커리큘럼에 맞춘 코딩 로봇 '뚜루뚜루(TRUETRUE)'도 출시할 계획이다.
SW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에듀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명실상부한 '교육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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