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30년까지 '탄소제로車' 100만대 판매"

도요타가 전기차(EV)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차량 판매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도요타 "2030년까지 '탄소제로車' 100만대 판매"

포츈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 구동 차량을 총 5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PHEV) 등 '탄소배출 제로' 차량 100만대를 포함한 수치다.

도요타는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전기차 10개 기종도 순차 공개한다. 이후 일본, 인도, 유럽 등으로 출시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지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5000억엔(약 1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도요타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세계 추세에 맞춰 2030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EV) 비중을 20~3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13일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전지 분야에서 업무 제휴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 10월 마쯔다 자동차 및 덴소와 전기차 개발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한다.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요타 연합'을 결성한 것이다.

한편, 도요타는 '전고체 전지'를 사용한 전기 자동차 판매를 2022년 개시할 전망이다. 전고체 전지는 액체 대신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하는 전지다. 액체가 샐 우려가 없으며 고열에 대한 내성도 강해 안전성이 높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