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새해 CES서 美 스마트폰시장 진출 선언”

리처드 위 화웨이 CEO가 새해 1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리처드 위 화웨이 CEO가 새해 1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화웨이가 새해 1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부문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위 CEO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해 화웨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메이트(Mate) 10'을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이통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메이트10은 기린970 칩셋, 4·6GB 램, 64·128GB 내장메모리, 16대9 비율의 5.9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2014년 이후 미국 온라인 등을 통해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한 화웨이가 2018년부터 이통사와 협력, 정식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를 개시한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앞서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했지만 보안·특허 문제로 실패했다.

리처드 위 CEO는 “화웨이는 개인정보를 비롯한 보안에 대해 항상 염려하는 기업”이라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화웨이가 미국 AT&T와 버라이즌을 통해 스마트폰을 유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나닷컴도 화웨이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정식 진출 계획을 보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