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클라우드 기반 재구축...조달청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 방안' 마련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된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에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박춘섭 조달청이 19일 '고객 중심 조달 행정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춘섭 조달청이 19일 '고객 중심 조달 행정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달청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의 3대 전략 8대 중점 과제
조달청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의 3대 전략 8대 중점 과제

발전방안에는 총 38개 과제를 담았다. 23개 과제는 내년 말까지 관련 규정 개정·시스템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15개 과제는 2019년 이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우선 나라장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해 입찰·계약 등 나라장터 서비스를 웹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6개 정부 및 공공기관의 개별 전자 조달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나라장터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 문서 위·변조 방지 체계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접목해 장애 예측 및 대응 시스템 체계를 마련하고, 나라장터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조달업체 및 수요 기관에 맞춤형 정보로 제공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조달 체계도 마련한다. 2019년까지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자가 직접 제안하는 '공공 혁신기술 장터(가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0년부터 테스트한다. 2019년에는 창업·벤처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박춘섭 청장은 “향후 5년 공공조달 혁신 동력은 고객 및 시장과 소통하는 행정에 있다”면서 “고객 관점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품질을 보장하는 등 조달 집행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