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빅데이터 상담 서비스 '혁신'

신한은행이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Redefine Shinhan'을 추진한다.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특집]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빅데이터 상담 서비스 '혁신'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의 디지털 창구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시작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는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볼 수 있는 고객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상담 서비스다. 고객이 태블릿PC를 통해 본인의 성별, 연령대, 거주지, 직업 등 정보를 입력하면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고객의 금융생활 관련 분석 자료가 화면에 나타난다. 분석 자료에서는 고객과 같은 조건을 지닌 다른 사람들의 월 평균 소득, 자가 주택 소유 여부, 월 저축 및 소비 금액 등 평균적인 금융생활 정보와 이들의 금융상품 유형별 보유 현황 및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이뤄졌던 상담방식을 데이터에 근거한 상담으로 변화시켰다. 신한은행은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창구를 전국 700여개 리테일 영업점 7000여개 창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객 상담 자료를 디지털화해 제공하고 대면·비대면 채널의 마케팅 정보를 연결하는 등 '디지털 상담 어드바이저'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의 오프라인 경연장이 될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공동개발,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채널 제휴를 통한 고객혜택 강화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모바일 금융생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모바일 슈퍼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할 슈퍼플랫폼에는 S뱅크, 써니뱅크 등 기존 모바일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편의성이 합쳐지고 신기술이 접목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음성뱅킹 등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며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상담서비스가 구현된다.

슈퍼플랫폼은 부동산 정보, 쇼핑, 간편결제 등 고객의 금융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제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IT인력의 60% 이상이 투입돼 막바지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