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 광고 효과 극대화 위한 검색 광고 시스템 개선 '착착'

네이버 광고관리팁 예시<전자신문DB>
네이버 광고관리팁 예시<전자신문DB>

네이버가 소상공인 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검색광고 시스템을 연이어 개편했다. 광고주 편의성·접근성·알림 기능을 강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도록 했다. 다수를 차지하는 소액 광고주를 지원,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려는 정책 일환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광고주가 쉽게 광고 운영 전략을 수정하도록 광고관리 시스템 접근성을 높였다. 광고주는 광고 기간, 하루 예산, 기본 입찰가, 노출 요일·시간, 매체나 지역 등을 캠페인 관리 페이지에서 바로 수정하게 됐다.

올해 검색광고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왔다. 9월에는 중소상공인이 광고비 변동을 쉽게 파악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도록 알림 기능을 강화했다. 11월에는 광고주 상황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광고관리 팁을 제공하는 '광고관리 TIP'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소상공인 광고주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는 노력 일환이다. 네이버가 소상공인 광고주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검색광고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광고주 중 광고비로 한달 10만원 이하를 내는 광고주는 63%, 월광고비 50만원 이하를 내는 광고주는 83%에 달한다. 네이버 입장에선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색광고는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마케팅 도구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7년 발간한 '온라인광고 산업 동향 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매출 연계' '광고 요금 적정성' 등 예산 관련 목적 광고에 검색광고가 다른 광고보다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최세정 고려대 교수가 5월 네이버 검색광고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네이버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60.4%를 기록했다. 부정 응답자(16.3%)보다 4배가량 많았다.

앞으로 광고관리 시스템 내 성과보고서 항목을 확대한다. 현재 노출 매체(사이트), 노출수, 클릭수, 클릭률, 비용, 평균노출순위, 전환수, 전환율, 전환매출액 등 항목을 제공한다.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도 개선, 광고 효율성을 높인다. 28일부터 일부 업종에 한해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 '파워링크 더보기' 영역에 광고 이미지도 텍스트와 함께 노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공간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도 설립하는 등 온·오프라인 지원을 확대해왔다”면서 “광고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광고 운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광고관리시스템과 광고 상품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