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 신모델을 10년 만에 출시했다. 실내·외 디자인을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에 맞게 바꾸고, 9인승 모델도 추가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그랜드 스타렉스의 전면부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변경해 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배출가스를 줄여 강화된 유로6 기준을 맞춘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그릴과 조화롭게 연결된 가로형 헤드램프 등으로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보다 높게 설계된 후드(본넷)는 충돌 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면서도 동시에 웅장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경사로 밀림 방지기능(HAC)'으로 언덕길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고 '차동기어 잠금장치(LD)'로 험로나 눈길, 빙판길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흡음재 적용으로 정숙성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다용도로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 왜건(11·12인승), 밴(3·5인승) 등 기존 라인업에 9인승 승용 모델인 '어반(Urban)'을 추가했다. '어반'은 왜건 및 밴 모델과 동일하게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종 보통 면허로 운전할 수 있고 시속 11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6인 이상 탑승 시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9인승 모델 '어반'에 개선된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승차감을 높였으며 △17인치 알로이 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가죽 스티어링 휠(운전대) 및 변속기 노브(기어봉)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어반'은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익스클루시브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또 '어반'과 11·12인승 '왜건'의 질소산화물(NOx) 및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줄여 내년부터 강화될 유로6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판매 가격은 △9인승 모델 '어반' 프리미엄 270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845만원, 익스클루시브 3015만원 △왜건(11·12인승) 스타일 2365만원, 스마트 2440만원, 모던 2750만원 △밴(3인승) 스타일 2110만원, 스마트 2195만원 △밴(5인승) 스타일 2155만원, 스마트 2220만원, 모던 2495만원 △Lpi 밴(3인승) 2115만원, △Lpi 밴(5인승) 2165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급 디자인 변경과 사양 개선으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9인승 '어반'은 비즈니스, 레저, 패밀리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