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르준 블랙베리 대표 “내년엔 풀터치폰 한국 출시”

알란르준(Alain Lejeune)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
알란르준(Alain Lejeune)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

블랙베리가 내년 풀터치형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블랙베리 특유 쿼티자판을 계승한 '키원' 시리즈와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모션' 시리즈 등 투트랙 전략이다.

블랙베리 모바일 사업 총괄 책임자 알란 르준 대표는 “새해 한국 시장에 새로운 풀터치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풀터치폰은) 캐나다·영국·독일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으로 한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에는 18일 키원을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 풀터치형 스마트폰 위주인 삼성전자·LG전자·애플·화웨이 등과 정면대결을 펼치고, 쿼티자판을 선호하는 블랙베리 마니아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블랙베리 브랜드가 국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됐다.

르준 대표는 “한국 소비자가 세계에서 가장 안목이 높고, 까다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는 오히려 블랙베리 독특함을 어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준 대표는 CJ헬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블랙베리 스마트폰 '키원'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높은 보안성과 원활한 생산성·안정성을 갖춘 키원 블랙에디션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상적 스마트폰”이라면서 “(쿼티자판의 한글각인은) 세종대왕이 살아 있었다면 블랙베리 키원 팬이 됐을 만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