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GS칼텍스와 정유기술 부품 국산화 및 공정 개선 추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이 GS칼텍스와 공동으로 정유 기술 국산화, 공정 개선에 나선다.

생기원은 지난 22일 서울 GS칼텍스 본사에서 '생산성 혁신 고 투게더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GS칼텍스 협력사의 생산성 혁신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 프로그램은 생기원이 대기업과 함께 1~3차 협력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모비스에 이은 세 번째 프로그램 협력사다.

생기원과 GS칼텍스는 매년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펀드 조성과 함께 정유 기술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생기원이 2억원, GS칼텍스가 3억원 각각 출자한다. 총 15개 정유 기술 핵심 부품 국산화, 공정 개선 분야 공동 연구 과제도 발굴했다.

이번 사업은 생기원과 GS칼텍스가 그동안 맺어 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생기원은 지난해부터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 사업'에 참여, GS칼텍스에 기술을 지원했다. 생산성 혁신 지원 사업은 대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조성, 핵심 파트너로 육성할 2·3차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및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
GS칼텍스

GS칼텍스의 협력사인 '조광ILI'가 대표 성과다. 조광ILI는 생기원의 설계 기술 및 부품 시험 지원을 받아 안전밸브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기업이 독차지하고 있는 200억원 규모의 안전밸브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생기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광ILI 같은 기술 혁신 성공 사례가 더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성일 원장은 25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생기원과 대기업의 협력으로 뿌려진 씨앗이 1~3차 협력사에 혁신의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생기원, GS칼텍스와 정유기술 부품 국산화 및 공정 개선 추진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