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브로드컴 추천이사 지명 만장일치 거부”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가운데 단 한명도 지명하지 않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퀄컴이 자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함께 11명의 이사진을 추천했다. 자사에 우호적인 인물을 이사회에 앉혀놓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MWC 2017 퀄컴 전시관
MWC 2017 퀄컴 전시관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불발로 돌아갔다. 현재 퀄컴의 모든 이사진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이 추천한 이사진은 퀄컴을 위한 전문 기술 지식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퀄컴은 기존 11명 이사진이 내년에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