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간 공간을 최소화해 스마트폰 자체 크기는 줄었지만, 시각적으로 화면이 커진 효과를 가져왔다. 빅스비 등 인공지능(AI)과 모바일 결제 기능을 단말기에 접목하는 시도도 눈에 띄게 많았다.
2018년에도 스마트폰 이용자 시각화에 가장 기본이 되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성능 기술 발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면 상하좌우 여유공간을 최소화하는 공간활용 증대와 플렉시블 기술을 접목, 폴딩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속속 등장할 것이다. 보여 주는 화면은 최대화하고 보관·사용시에는 단말 자체 크기를 줄여 보관·관리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배터리다. 충분히 사용하고도 여전히 남을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원한다. 다양한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아침에 완전 충전한 이후 저녁까지 사용하다 보면 아슬아슬하게 배터리 용량이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제 스마트폰이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한 번씩 이상은 경험했을 것이다.
여러가지 배터리 효율을 위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접목하고 있지만 배터리 원천적 용량인 배터리 셀에 대한 용량, 특히 크기는 작게 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크게 하는 부분은 끊임 없이 배터리 셀 제조사가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다.
스마트폰 같은 통신기기라면 네트워크 속도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세대(5G)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5G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확장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통신사와 제조사간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이 더욱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AI 서비스와 음성으로 상호 커뮤니케이션하는 수행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제조사, 통신사, 인터넷 솔루션 업체 등이 이미 사활을 걸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17년에 성공 가능성을 봤기에 2018년에는 보다 더 진화한 AI 탑재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 보다 현실감 있는 입체감을 주고, 이용자가 현실 세계와 가장 가깝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이는 미래 단말기 목표인 홀로그램 같은 방식의 기술로 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근영 TCL커뮤니케이션 블랙베리 기술책임이사 Gordon.Ryu@alcatelonetou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