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X(텐) 출고가를 인하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새해 초 아이폰X 출고가를 인하할 것이라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아이폰X 출고가 인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출고가 인하를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아이폰X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아이폰X 출고가 인하 시기는 2018년 봄이 유력하다고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애플은 통상 9월에 새 모델을 발표하면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는데, 갑작스럽게 가격을 내리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X 출고가 인하는 아직 소문일뿐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인정한 이후 증권사는 새해 아이폰X 예상판매량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시노링크증권은 내년 1분기(1∼3월) 아이폰X 출하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1000만대 적은 3500만대로 전망했다. 뉴욕의 리서치업체인 JL워런캐피털도 부품 공급업체 주문량을 근거로 아이폰X 판매량이 올해 4분기 3000만대에서 새해 1분기에는 2500만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