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서비스와 산업기반 고도화는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 정책의 또 다른 큰 줄기다. 빅데이터와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등 지능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종산업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발굴해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융합 서비스는 △맞춤형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지능형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인만큼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 개발과 실증으로 시장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맞춤형 헬스케어는 2022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스템과 융합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규제 개선과 정밀의료 핵심기술 개발로 상용화 여건을 조성한다. 2022년 수출 유망 의료기기 30개를 개발하고 수출 1억달러 이상 의료기기를 7개에서 12개까지 늘린다.
스마트시티는 지능화 기술을 집적·활용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혁신 모델과 플랫폼을 구현한다. 도시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첨단 ICT를 실증할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가상·증강현실 분야는 시장 접근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 융합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교육, 제조, 국방 등과 융합을 촉진한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로봇과 의료안전 분야 서비스 로봇 개발로 생산성 향상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
산업기반 고도화는 △지능형 반도체 △첨단소재 △혁신신약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산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2022년까지 초저전력 나노소자와 뇌신경모방소자 등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고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생산연계, 기술 공유 등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2022년 지능형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첨단소재는 항공부품과 자동차용 소재가 중심이다. 타이타늄과 알루미늄 등 수송기기용 산업소재를 개발하고 가공장비와 공구도 국산화한다. 새해에 투입될 예산은 3270억원이다. 새로 선정된 13대 혁신성장동력 중 가장 많다.
혁신신약은 실용화 지원에 초점을 맞춰 2022년까지 신약 후보물질 129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 130억달러를 달성한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고위험, 모험적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민간 사업화를 통해 산업화와 시장 선점 성공사례를 만든다.
신재생 에너지는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현재 7%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2년까지 10.5%, 2030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태양광은 신기술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풍력은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분야별 맞춤형 육성전략과 발굴-지원-평가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체계 정착, 국민체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융합 서비스, 산업 기반 혁신성장동력 추진전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