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마쓰다·덴소에 이어 스즈키·스바루 등과 전기차 만든다

일본 스즈키, 스바루, 히노자동차, 다이하쓰 공업이 토요타자동차가 주도하는 전기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회사에 합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전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모터쇼 2017'에서 디디에 르로이(Didier Leroy) 토요타 총괄 부사장이 배터리전기차(BEV) 기반의 AI를 적용한 '콘셉트-i'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모터쇼 2017'에서 디디에 르로이(Didier Leroy) 토요타 총괄 부사장이 배터리전기차(BEV) 기반의 AI를 적용한 '콘셉트-i'를 소개하고 있다.

이 기술개발 회사는 토요타가 90%, 마쓰다와 덴소가 각각 5%를 출자해 지난 9월 설립된 'EV 씨에이 스피릿(EV C.A Spirit)'이다. 이들 업체는 다음 달 이 회사에 인력을 파견해 소형차(스즈키·다이하쓰)와 중형차(스바루), 상용차(히노) 등 각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 차종에 필요한 전기차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기차 분야에서 앞선 미국과 유럽, 중국 자동차회사을 따라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유럽에서는 독일 폭스바겐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첨단 기술개발에 340억유로(약 43조6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독일 다임러도 전기차와 전지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